Master Sound Monoblock 845
상태바
Master Sound Monoblock 845
  • 김문부
  • 승인 2025.12.08 17:42
  • 2025년 12월호 (641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진공관 음색이 생각나는 계절, 진공관 매력이 살아난 소리 좋은 제품들

845로 그려내는 뛰어난 다이내믹과 투명도

요즘 인상 깊게 듣고 있는 진공관 전문 브랜드이다. 이전처럼 이탈리아의 진공관 제품이라면, 막연히 환호하던 시절은 지났지만, 여전히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으로 무장한 정통파 진공관 앰프는 언제 들어도 매력 있다. 특히 요즘처럼 찬 공기가 볼 쪽을 시리게 하는 계절이라면, 특유의 훈훈한 온기와 배음 좋은 부드러운 그 말랑함이 확실히 생각난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도, 이탈리아의 정통파 진공관 앰프. 사운드 실력부터, 디자인, 그리고 품질 완성도까지, 현 세대의 이탈리아 진공관 시스템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마스터 사운드(Master Sound)의 플래그십 모노블록 파워 앰프, 모노블록(Monoblock) 845가 그 주인공이다.

마스터 사운드는 제법 많은 종류의 진공관 앰프를 출시하고 있는데, 역시 클래스A, 네거티브 피드백 0dB, MastersounD 출력 트랜스포머, 진공관 선별, 핸드 메이드 등을 내세우면서, 탄탄한 진공관 앰프 브랜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즉,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 특별한 차등 없이, 마스터 사운드의 실력을 내준다는 것이 장점. 그래서 가격대 그레이드나 진공관별로 선택할 수 있는 충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모노블록 845 역시 대형 플래그십 제품이니만큼, 대형관 845를 멋지게 요리한 제품이다.

디자인은 영락없는 마스터 사운드. 845가 거대한 기둥처럼 출력 트랜스 높이만큼 올라와 있는 모습이 참으로 위용 있다. 이들의 아이덴티티 같은 품질 좋은 목재가 사이드에 두툼하게 채워져 있고, 철제 진공관 보호 가이드가 우아한 곡선으로 수놓아져 있다. 파워 앰프답게 특별한 전면 컨트롤은 없는데, 전원 버튼조차도 아래 쪽에 숨겨 놓은 모습이다.

출력관은 역시 845. 당연히 다이내믹과 힘을 크게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3극관 특유의 투명도와 아름다움을 함께 내줄 수 있는 그 출력관이다. 서서히 관이 뜨거워질 때쯤, 소리의 완숙도도 익어 가는데, 힘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내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튜브이기도 하다. 마스터 사운드답게, 당연히 클래스A로 풀어냈고, 패러럴 싱글 구동으로 845를 요리한 모습이다. 출력은 대략 50W를 담아낸 모습인데, 3극관의 대출력, 그 유니크한 맛이 845를 선택하게 한다. 그리고 마스터 사운드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최고 완성도의 트랜스가 철옹성처럼 후방을 지키고 있다. 플레이트 전압이 높은 845의 든든한 성벽이 되는 셈이다.

사실 마스터 사운드의 플래그십 프리앰프인 스페트로 PHL7과 함께 페어 매칭으로 자주 소개되는 모습인데, 사실은 이 프리앰프 쪽도 끝내준다. 이들 조합의 실제 사운드는 그야말로 거대함과 투명함이 공존하는 무대인데, 그 색깔이 굉장히 매력 있다. 너무 진공관적인 흐림과 따뜻함이 아니라, 스피드감과 디테일까지 보여주는 모습이라, 하이엔드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면 당연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시청회에서도 마스터 사운드의 부스는 언제나 호평 일색인데, 일단 들어보면 안다. 진공관 마스터가 갈고 닦은, 최고의 작품이 여기에 있다. 


가격 3,200만원   실효 출력 50W   사용 진공관 845×2, 6SN7×2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주파수 대역 8Hz-90kHz(0dB)   출력 트랜스포머 MastersounD   네거티브 피드백 0dB   로드 임피던스 4-8Ω   크기(WHD) 46×27×40cm   무게 30kg

64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5년 12월호 - 641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