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ORD AUDIO C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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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ORD AUDIO C100
  • 이승재
  • 승인 2025.12.08 17:31
  • 2025년 12월호 (6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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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진공관 음색이 생각나는 계절, 진공관 매력이 살아난 소리 좋은 제품들

진공관 프리앰프의 한계를 뛰어넘은 역작

새로운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피요르 오디오는 데뷔와 함께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해외에서 먼저 런칭했고, 올해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북유럽 노르웨이의 빙하 협곡인 ‘FJORD’를 브랜드명으로 사용하고, 협곡의 느낌과 사운드 웨이브가 결합된 로고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럽고 아날로그적인 분위기는 제품의 이미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동사의 여러 모델 중 C100 프리앰프는 많은 의미를 지닌 모델이다. 곡면 디자인에 우드와 메탈이 접목되어 자연의 느낌을 제공하며, 전면 OLED 디스플레이와 노브만 배치한 깔끔한 이미지이며, 외관에 나사가 보이지 않는 것도 인상적이다. 내부는 독자 기술인 UTS 방식을 적용해 모듈화된 보드들을 알루미늄 커버로 고정시켜 진공관의 하모닉 노이즈 및 외부 진동을 억제시켰다.

사운드의 핵심인 회로에는 진공관만을 사용한 퓨어 풀 밸런스 방식을 사용해 입력에서 출력까지 완전히 Hot, Cold가 다이렉트로 분리되었다. 입력은 밸런스 XLR 6개, 출력은 밸런스 XLR 1개가 있다. 진공관은 채널당 12AU7 2개, 12AT7 1개로 총 6개를 사용하고, 완전한 클래스A 증폭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뿐만 아니라 진공관 프리에서는 구현이 쉽지 않는 제로 피드백 회로를 적용해 사운드 퀄러티와 투명도가 뛰어나며 기존 진공관 프리앰프들의 단점을 극복했다. 볼륨은 64스텝의 정교한 어테뉴에이터 방식을 사용했고, 오디오 전용 최고급 부품들이 사용되었다. 전원 분리형으로 되어 있는데, 전원부는 무게가 18kg로 웬만한 파워 앰프급이며, 채널별로 독립적으로 토로이달 트랜스포머와 전원 보드가 적용되어 있고, 이를 통해 L, R 채널에 별도의 전원이 공급되는 방식이다. 메인부와 전원부는 상하 또는 별도로 분리 수납도 가능하다.

실제 지금까지의 진공관 프리앰프들의 단점을 완전히 극복했다. 정확한 스테이지와 투명도가 뛰어나고, 각 악기의 에너지 표현력을 강조하면서도 진공관이 가진 아날로그적인 음색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기존에 경험한 진공관 프리앰프와는 격이 다른 하이엔드 성향으로, 들으면 들을수록 프리앰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피요르 오디오만의 철학에 매료된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아날로그의 진수를 느끼게 하는 사운드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새로운 브랜드이지만 이처럼 완성도를 가진 프리앰프는 보기 드물며, 타협 없는 완성도 높은 하이엔드 진공관 프리앰프다. 


가격 2,300만원   사용 진공관 12AU7×4, 12AT7×2   아날로그 입력 XLR×6   아날로그 출력 XLR×1   주파수 응답 10Hz-100kHz(-1dB)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레벨 5V(XLR)   크기(WHD) 46×13×32.5cm, 46×13×32.5cm(전원부)   무게 13.9kg, 18.3kg(전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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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5년 12월호 - 6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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