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V-88XR은 일본을 대표하는 진공관 앰프 제작사 트라이오드의 KT88 진공관 푸시풀 인티앰프 제품이다. 이 메이커는 세계에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진공관 앰프를 꼽으라고 하면 한 손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시장성이 뛰어나다. 당연히 가격대도 장점이지만, 무엇보다도 1994년에 시작된 그 역사나 제품의 됨됨이에 주목하게 된다. 그리고 이만하면 마음 편히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신뢰도가 만족할 만한 수준인 것이다.

이 제작사가 일본의 장인 정신을 보여 주는 오랜 전통의 진공관 앰프 전문 브랜드로 안착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러 이유 중에서도 음질 위주의 설계를 통해 일본을 대표하는 진공관 앰프 제작사로 정착했다. 이 메이커의 가장 큰 덕목은 가격대가 대중적이지만 트랜스와 회로 부분을 모두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이며, 이런 정석대로 수작업으로 제작한 앰프의 최대 장점은 내구성이 대단하다는 것이 으뜸이다.

TRV-88XR 진공관 인티앰프는 일본 오디오 전문지에서 베스트 바이 기종으로 추천 받은 전작 TRV-88SER을 더욱 개선한 버전 업 신작이며, 빔관의 대명사인 KT88 진공관의 힘 있는 구동력과 EL34의 유려한 음색을 골라서 들을 수 있도록 회로 설계를 했는데, 이를 위해 바이어스 미터와 KT88/EL34 전환 스위치를 구비해 간단하게 진공관의 바이어스를 조정하며 출력관을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외 달라진 점은 리모컨으로 입력 선택까지 가능하게 되었으며, 스피커 터미널이 이전에는 6Ω과 8Ω용으로 세분화되어 있었지만 4-8Ω 대응으로 통일시켰다.

KT88 출력관의 소리야 이제 초심자들도 대강 알만한 경지에 들어갔지만, 그래도 여전히 소리 차이는 존재한다. 이 진공관 앰프는 음색적으로 너무 가늘지도 두텁지도 거칠지도 않으며, 진공관 특유의 온기와 음색적인 질감의 표현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또한 미묘하게 일본적인 섬세함과 요염함이 있다. 단정한 아름다움과 그 내면의 파워 뒤에 오랜 전통의 메이커 제품인 만큼 안정성도 보장된다. 전 부문에서 이미 국제적으로 검증이 끝난 제품이다.

가격 380만원   사용 진공관 KT88×4, 12AX7×1, 12AU7×2   실효 출력 35W(8Ω)   아날로그 입력 RCA×3, Phono(MM)×1   주파수 응답 10Hz-90kHz(-4dB)   S/N비 90dB   입력 감도 340mV, 2.5mV(MM)   입력 임피던스 100㏀, 47㏀(MM)   바이어스 미터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34.5×18.5×32cm   무게 1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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