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룬 웨이드 - New African Orl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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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룬 웨이드 - New African Orleans
  • 신우진
  • 승인 2025.12.08 15:28
  • 2025년 12월호 (64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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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B-7848
녹음 ★★★★★
연주 ★★★★★

재작년 세네갈 출신의 알룬 웨이드의 <Sultan> 음반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뉴 아프리칸 올리언스>라는 음반을 선보인다. 사회적 문제를 주제로 한 곡을 꾸준하게 발표하는 알룬 웨이드는 이번에 근본적인 문제인 미국 내 아프리카 출신의 인종 문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운드가 도전적이고 강렬한 분위기는 아니고, 자신의 곡과 리바이벌 곡을 반반 섞은 구성으로, 주로 아프리카계 출신의 미국 음악가의 곡을 알룬 웨이드 스타일로 만들어 낸다. 지미 헨드릭스의 ‘Voodoo Child’ 허비 행콕의 ‘Watermelon Man’ 등 낯익은 멜로디가 나와 익숙하며, 마치 어린 시절 AFKN의 Soul Train 풍의 분위기가 친숙하게 느껴지게 한다. 전형적인 아프로 아메리칸 음악의 느낌으로, 뉴올리언스와 아프리칸을 합친 음반 이름처럼 교묘하게 섞인 소울풍의 재즈를 만들어 낸다. 사실 뉴올리언스의 재즈 음악 자체도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주류인데 말이다. 이 음반은 ‘코드 누아르’ 시행 30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이다. 미 독립 이후 팍팍해지는 미국의 노예제와 달리 1724년 프랑스령 뉴올리언스의 노예법, 코드 누아르는 노예들의 휴일을 보장하고 이날 춤추며 노래할 수 있게 했다. 흔히 재즈 등 미국 흑인 음악의 기원이 되는 시초로 문화적 중요성을 가지는 사건으로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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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5년 12월호 - 6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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